“소비자 눈길 사로잡는 이색 콜라보”… 이종 산업 간 협업 ‘인기’
- 등록일2025.03.20
요즘 소비자들은 점점 더 새롭고 개성 있는 브랜드 경험과 제품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로 다른 업종의 브랜드들이 힘을 합쳐 색다른 콜라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브랜드 철학이 잘 맞는 기업들이 만나 탄생한 이종 산업 간 협업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어떤 기업들이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을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음악과 푸드의 이색 조합,
플로 X 해태제과 ‘아이비 플레이리스트’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뮤직’과 ‘푸드’의 만남, 독특한 제품 제조 과정에 주목한 협업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제과 제조업체 해태제과와 음원 플랫폼 플로가 만난 것인데요.
우선 해태제과의 크래커 ‘아이비’는 제품 반죽 과정에서 총 80시간 동안 K팝, 클래식, 트로트, 재즈 등 네 가지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다고 합니다. 해태제과는 음악 발효 과정을 통해 반죽 내 효모의 활동량을 높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마케팅 해왔는데요.
이미지 출처: 해태제과, 플로
아이비의 ‘음악숙성법’에서 착안해 음원 플랫폼 ‘플로’는 아이비 크래커를 구매하면 실제 발효과정에서 재생되었던 플레이리스트를 청취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아이비 플레이리스트’ 프로모션 기간 동안 발효 음악 장르가 새겨진 신제품 아이비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플로에서 K팝, 클래식, 트로트, 재즈 장르의 아이비 발효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쿠폰을 제공했는데요. 음악과 크래커의 색다른 만남 속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공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자기 명장과 함께 한정판 제품 출시,
팔도 X 이도온화 ‘팔도 도시락 도자기 에디션’
오랜 시간 기업 가치를 이어 온 장수 브랜드들은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40년 장인의 도자기 브랜드 이도온화와 손잡고 ‘팔도 도시락 도자기 에디션’ 100개를 한정 판매했는데요. 이번 한정판 제품은 추억과 트렌드가 공존하는 장수 브랜드 도시락의 헤리티지를 담고자 기획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팔도
‘팔도 도시락 도자기 에디션’은 팔도가 출시한 첫 용기면인 ‘도시락’의 IP(지식재산권)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뚜껑이 덮이는 사각형 용기의 형태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도자기 명장의 독창적인 ‘너울문’ 문양을 더해 멋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한정판 제품의 판매 금액은 전액 소외 계층에 기부돼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자재와 패션의 만남,
LX하우시스 X 오우르 ‘메종 드 시너지’
우리 회사 역시 국내 인테리어 업계를 선도하는 독특한 협업사례를 통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북촌에 열린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 행사 ‘트렌드십’을 통해 이종 산업과의 흥미로운 만남을 시도했는데요. 바로 ‘자재는 공간이 입는 옷’이라는 관점에서 인테리어 자재와 패션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전통 문화를 젊은 감각으로 표현하는 패션 브랜드 ‘오우르(OUWR)’와 협업해 'LX Z:IN 벽지 디아망' 등 다양한 벽지 패턴을 입힌 패션 컬렉션, AI화보와 굿즈를 선보여 전시장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우르’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 의상, 김태리 한복웨이브 한복 등을 제작하며 크게 주목받은 패션 디자인 브랜드입니다.
이 같은 협업으로 탄생한 자재를 패션화한 아이템들은 트렌드십 전시장 1층 ‘테마 스테이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LX하우시스의 2025년 인테리어 디자인 테마를 반영한 ‘테마 스테이지’
인테리어 자재를 활용한 체험 공간.
다양한 체험 공간도 준비했는데요. ‘시너지 스튜디오’에서는 AI를 활용해 나만의 패턴을 제작하고 인테리어 자재로 미니어처 공간을 꾸며 보는 등 방문객들이 창의력을 발휘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외에도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나 VR 체험 공간 등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를 통해 인테리어 자재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요즘, 앞으로도 기존 제품을 넘어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이종 산업 간의 협업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