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컬러 트렌드는? “비바 마젠타!”
- 등록일2023.01.11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이 2023년 올해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Viva magenta)’를 선정했다. ‘비바 마젠타’는 역동적인 붉은 계열 색상으로, 획기적인 가능성을 탐구하는 정신과 열정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3년. 경기침체와 전쟁, 기후 변화 등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팬톤은 삶을 이어나갈 열정과 용기를 담아 ‘비바 마젠타’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다. 우리 말로 ‘만세!’라는 추임새인 ‘비바(Viva)’가 붙은 ‘비바 마젠타’, 열정과 용기를 응원한다는 그 의미를 알아보자!
/출처=팬톤 홈페이지 캡처(https://www.pantonepaint.co.kr/pantonepaint/this_year.asp)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레드”
팬톤이 선정한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팬톤색상 번호 18-1750)’는 개성 강한 크림슨 레드 계열 색상이지만, 따뜻함과 차가움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미묘함이 특징이다.
특히,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색상으로,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활기가 넘치고 기쁨과 낙천주의를 장려한다는 의미에서 올해의 컬러로 선정됐다. 삶에 대한 열정과 개척정신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는 뜻도 담겼다.
팬톤 색채 연구소장인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기술의 시대에서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바 마젠타는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밝은 천연 염료에 속하면서 가장 귀중한 염료 중 하나인 코치넬의 레드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팬톤은 지난 2년 간 올해의 컬러 선정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왔다. 이어 2023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비바 마젠타’ 역시 유례없는 팬데믹 속에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 도전에 대한 응원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받고 있다.
앞서 팬톤은 2021년과 2022년 올해의 컬러로 각각 ‘얼티메이트 그레이&일루미네이팅(Ultimate Gray&Illuminating’과 ‘베리 페리(Very Peri)’를 선정했다. / 출처=팬톤 홈페이지 캡처.
인테리어 업계서 주목받는 ‘비바 마젠타’, 함께 어울리는 컬러는?
팬톤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는 뷰티, 패션, 제품 등 디자인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색상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이미 산업계에선 올해 홈 인테리어 색상으로 ‘비바 마젠타’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앱에서 터치만으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냉장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제품의 첫 번째 업그레이드 컬러로 ‘비바 마젠타’를 선정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모토로라는 최근 ‘비바 마젠타’ 색상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LG전자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제품에 적용된 ‘비바 마젠타’ 색상. /출처=LG 뉴스룸
모토로라가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 이미지/출처=팬톤 홈페이지 캡처 (https://www.pantone.com/color-of-the-year/2023/collaborations/motorola)
홈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비바 마젠타’는 주목받고 있다. ‘비바 마젠타’ 색상을 벽 페인팅이나 포인트 가구, 홈 인테리어용 예술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하면,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홈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바 마젠타’는 다양한 색상과 재료, 질감과 결합되면 보다 극적인 인테리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팬톤은 ‘비바 마젠타’와 함께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4가지 추천 배색 팔레트를 선보였다.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싶다면, 아래 4가지 추천 팔레트를 주목해보자.
1. Ignite(점화) : 고요함 가운데 피어난 불꽃을 떠오르게 하는 팔레트.
2. Resonance(울림) : 우아하고 풍부한 컬러 배색의 팔레트.
3. Equilibrium(균형) : 유사한 명도의 컬러들로 아름답게 균형 잡힌 팔레트.
4. Family ties(톤온톤) : 레드를 언더톤으로 한 컬러들을 매치한 팔레트.
팬데믹으로 인해 지친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비바 마젠타’, 올해는 ‘비바 마젠타’ 색상을 활용해 단조로운 인테리어 공간에 생동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보면 어떨까?
* ‘팬톤(Pantone)’은 어떤 기업?
팬톤은 미국 뉴저지주의 작은 인쇄소로 시작한 색채 전문 기업으로 직원이었던 로렌스 허버트가 화학 전공을 살려 안료 재고와 컬러 잉크 생산을 체계화·단순화한 것이 지금의 모체가 됐다. 특히 1963년 수많은 색상에 고유 번호를 붙인 표준화된 ‘팬톤 컬러매칭시스템(PMS)’을 만들면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 매년 12월 다음 해의 색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이들이 정한 색상은 인테리어, 패션, 제품 디자인 등 디자인 업계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매년 한 해의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